주일오전설교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라
2025-05-26 12:03:05
홍기칠
조회수   61
설교본문 롬12:3-8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5-05-25

주일오전설교 250525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라

본문: 12: 3-8

제목: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라

 

I.서론

지난 주일 롬12:1-2절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사도바울은 이제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고,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권면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각 지체가 되는 영적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통하여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봉사해야 할지를 말씀을 통해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II. 본론

우리 몸으로 뛰는 삶 전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도록 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까? 무엇보다 교회 안에서 먼저 시작하라고 합니다. 본문 3절에서 13절까지 내용이 이것을 말합니다. 교회 안에서 먼저 해보아야 교회 밖에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1. 교회 안에서 먼저 봉사해야 하는 이유

교회 안에서 먼저 봉사해야하는 이유는 세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도들은 그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5절에 보면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삶의 대원칙을 하나 주셨는데 19:19절에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내 몸의 지체라고 할 수 있는 형제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둘째, 우리 모두가 주의 몸된 교회의 지체이기 때문에 지체로의 역할인 교회봉사를 먼저 해야합니다. 본문 4-5절에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각 지체마다 다른 기능을 가지고 몸을 섬겨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고전12:12절에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에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전 12: 14-22절을 보면 머리, , 코 손과 발 등 서로 지체끼리 소용없다고 말하면 어떻게 그 몸이 제대로 기능하겠느냐라고 반문하며 서로의 기능을 인정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이상 그리스도께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그렇게 중요한 존재들이므로 삶의 새로운 가치가 발견되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몸에는 많은 다양성이 있고 그것들이 서로 유기적인 통일성을 이루게 될 때 건강한 교회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교회공동체의 연합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몸인 교회 공동체에서 지체들이 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같은 목표를 향해 나가되 머리의 지시를 따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다는 것은 모두의 수고가 한 사람의 기쁨이 되고, 한 사람의 기쁨이 모두의 기쁨이 됩니다.

 

그리고 한 손가락이 아프면 온몸이 아프듯이 교회의 구성원이 한 몸이 된다는 것은 그중 한 사람의 아픔을 모두가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몸의 모든 지체는 머리의 지시대로 한 목표를 향해 나갑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하나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입니다. 우리는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머리되신 그리스도 한 분의 지시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 지시에 따라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야 온전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이 보여도 80억 인구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고,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역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나갈 때 하나님께서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기쁨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안에서 먼저 섬기는 자의 삶을 체득해야 교회 밖에 나가서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라는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할 때 사회에 나가서도 자연스럽게 그 체득한 봉사의 원리와 실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일곱가지 봉사의 은사

성령께서 교회공동체의 지체된 우리에게 믿음에 따라 합당한 은사를 주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일곱가지 은사를 예로 들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다양한 은사 중에 예를 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은사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교회의 지체라면 반드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은사를 주시므로 받은 은사대로, 믿음의 분량대로 봉사하면 됩니다. 본문6-8절에 나와 있는 각 은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예언의 은사

본문 6절에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라고 했습니다. 예언은 주로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은 예언자들에 의해 행해졌으며 계시의 내용은 여호와의 말씀이었습니다. 성경기록이 끝난 신약시대 이후의 예언은 장래의 사건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고 해석하여 가르치는 설교나 말씀 선포 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성경말씀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신적인 권위와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모든 말씀 자체가 예언입니다. 교회 안에서 예언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은 목회자와 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는 예언의 성경말씀을 선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영적 능력에 따라 선포해야 합니다. 여기서 믿음의 분수대로란 성경에서 가르친 복음에 관해 믿음에 맞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말씀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 예수를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 강조점이 주어져야 하는데 여기에 어긋나면 믿음의 분수가 잘못된 것입니다. 따라서 말씀을 맡아 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 말씀을 배우는 사람 역시 그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귀가 열리고, 들은 말씀을 잘 해석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설교를 듣는 사람은 설교자의 해석을 자신의 구체적 상황 속에서 재해석하여 적용할 수 있어야 그 말씀이 내 안에 살아서 역사하고 나를 변화시키는 레마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말씀을 읽고 재해석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말씀은 생각에 머물러 있으므로 삶의 현장에서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언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바울은 고전 14:1절에 사랑을 추구하되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 했습니다. 여러 은사들 중에 특히 예언을 든 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방언만 중요시 함으로써 은사의 다양성과 그 목적이 왜곡될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에 방언보다 예언을 강조한 것입니다. 방언은 자기만 알아듣지만 예언은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고 교회의 덕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언에 관해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먼저 예언이란 하나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을 많은 사람들에게 풀어서 가르치며 하나님 나라의 꿈과 환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는 예언의 은사를 가진 사람입니다. 평신도 중에도 제자훈련을 받아 말씀을 깊이 깨달아 가르치는 사람도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면 우리 자녀들이 예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17절에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이 예언은 하나님 밀씀을 가지고 깊고 오묘한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받은 사람은 모두 예언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 남보다 두드러지게 예언의 은사를 받아 세계복음화의 꿈을 안고 한평생을 이 예언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는 위대한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한편, 예언에 대해 문자 그대로 개인의 장래나 세계역사의 장래 일을 미리 알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 예로 행11:28절에 나오는 아가보의 예언을 들고 있습니다. 아가보는 성령의 계시를 받아 얼마 뒤 소아시아 지역 전체에 큰 흉년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언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예언은 글라우디오 황제때 적중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식으로 예언하는 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해석이 전적으로 틀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제 강점기 박관중 장로라는 분이 의사인데 믿음이 투철했습니다. 그는 일본에 임할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미리 알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일본당국에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어를 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중에 일본어를 탁월하게 구사하는 안이숙 사모를 알게 되어 두 사람은 일본 국회의사당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유황불로 비같이 쏟아부어 이 나라를 멸망시킬 것이요라고 큰 소리로 예언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 둘은 감옥에서 모진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6년 후 그 예언대로 미군의 원자탄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시까에 떨어져 일본은 잿더미가 되었고 결국 2차대전이 일본패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예언은 특별하고 희귀한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완성된 다음에는 이런 예언은 거의 사라진 은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네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사람은 기도를 많이 했다는 사람 중에 마치 무당처럼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예언하고 현혹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들은 자칫 사탄에게 이용당하기 쉽습니다. 성도들도 함부로 이런 사람에게 찾아가서는 안됩니다. 가장 안전한 것은 말씀 안에서 무엇이든지 겸손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2) 섬기는 은사

섬긴다는 것은 봉사입니다. 봉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역할입니다. 봉사에 해당하는 원어의 본 뜻은 식탁을 준비하고 시중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음식을 대접하는 사람은 자신이 먼저 먹으려 하지 않고 타인을 먹이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입맛에 따라 음식을 만들지 않고 먹을 사람의 입맛에 맞춥니다. 그런데 식당의 웨이터는 그 봉사의 댓가로 돈을 받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봉사는 그와 같은 시중을 들면서도 철저하게 무료로 봉사하는 것에 해당됩니다. 즉 봉사는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심정으로, 주인을 대하는 심정으로, 그리고 타인을 위해 구체적으로 시간을 내어 돌보고 보살피는 행위가 진정한 봉사입니다. 보살핀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나의 시간, 말씀, 소유, 신앙, 지식을 나누는 것인데 한마디로 나의 인생을 나누는 것입니다. 섬김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 직분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3) 가르치는 은사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에 근거한 생활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은사를 받은 자를 말합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사람은 목회자나 교사입니다. 가르치는 자는 가르치는 일로라는 말은 가르치는 자는 말씀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말씀을 억지로 풀거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석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자가 먼저 그 가르치는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자신이 믿고 순종해 본 체험이 있어야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추측이 아니라 사실이기 때문에 단언적으로 분명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성경을 가르칠 때 이렇다라고 해야지 이럴 것이다라는 추측으로 가르친다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 복음의 말씀을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가르치고 삶으로 본을 보여준다면 그 말씀은 반드시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4) 위로하는 은사

말씀대로 살 것을 권면하고 믿음이 약한 자를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은사를 받은 자는 성도들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하고 하나님 앞에서 하듯이 해야합니다. 성도는 교회 안팎에서 위로자가 되어야 합니다. 고후1:3절에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라고 했습니다. 모든 위로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하나님께로 부터 올 뿐 아니라 하나님의 그 위로만이 영원한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로자가 되라고 하시는 이유는 모든 위로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통로와 매개체가 되라는 것입니다. 위로라는 말의 원어의 뜻은 네가지 의미가 있는데, 권면하다, 곁에 있다, 초대하다, 간구하다는 의미가 포함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권하는 자체가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과 함께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위로가 됩니다. 언제나 내 곁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보다 더 큰 위로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어려운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삶을 함께 나눌 때 아름다운 위로가 됩니다. 참된 위로자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하나님의 위로를 간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5) 구제하는 은사

개인이나 교회의 재정을 공적으로 나눠주거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일을 말합니다. 이때 인색함이 없이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관대하고 기분 좋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구제라는 것은 남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성의 없이 던져주는 식으로 하면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남아서 버리는 것을 남에게 준다면 받은 사람은 받고도 감사가 없을 것입니다. 나에게 소중한 것을 희생해서 진정으로 마음을 담아 구제할 때 받는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내가 주는 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므로 순수하게 잘 전해주어야 합니다.

 

6) 다스리는 은사

목사나 장로처럼 영적, 현실적으로 교회의 치리와 운영을 맡은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다스리는 일을 맡은 사람은 맡겨진 일에 게으르거나 성의없이 하지 말고 열심을 가지고 부지런히 행해야 합니다. 벧전5:1-4절을 보면 다스리는 자는 자기 주장을 하는 자세를 취하지 말고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성경을 열심히 읽고 기도하면서 성도들에게 성경묵상과 기도를 권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7) 긍휼을 베푸는 은사

물질이나 돈으로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병든 자나 환난 중에 있는 자, 어려움에 처한 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봉사하고 긍휼을 베푸는 사람을 말합니다.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을 돌볼 때 즐거움으로 해야하는데 사실 인간의 힘만으로는 잘 안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만 어려움 당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여 도울 수 있습니다.

 

3. 봉사의 은사를 사용할 때 유의할 점

위에서 살펴본 일곱가지 은사를 통해 봉사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본문 3절에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 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바울사도는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이런 교훈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받아서 사도가 되었고 그 은혜를 전해야 할 사명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도직의 권위에 근거해서 권면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사람을 권면할 수 있는 은혜를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사람을 권면하고 깨우치는 사랑은 영원히 남습니다. 사랑은 언제든지 살아서 움직이고 역사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은혜로 각 사람에게 말한다고 했습니다.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개인적으로 받은 은혜를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어찌하든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믿음의 분량을 따라 진실하게 받은 은사대로 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우리의 모든 재능과 시간과 물질적인 자원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한 영혼을 위해 나의 삶을 드릴 때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을 생각하지 말고라는 말은 나 자신에게 있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면 만족이라는 것이 없고 모든 불행이 거기서 시작합니다. 또한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각 사람에게 나누어준 믿음의 분량이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와 능력의 분량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사에는 많고 적고, 영광스럽고 수치스런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맡은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충성뿐입니다. 성령께서 사람마다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봉사할 때는 자기 분수를 알고 그 안에서 남을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과 비교하지말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잘 할 수 없는지 자기를 정확히 평가하고 자기 은사에 만족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에게 주어진 믿음의 분량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생각을 하게 되고 교만하려는 마음도 자연히 절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 맡은 일에 충성할 때 동일한 상급을 주시며 칭찬하십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가 사회에 나가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 안에서 내 지체인 형제들을 겸손하게 섬기는 법을 체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일과 교회 밖의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일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 있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받은 은사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주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는 각 사람에 따라 그 사람에게 좀 더 특별한 은사를 주시기 때문에 그 특별한 은사를 서로가 인정하고 각각 자기에게 주신 은사와 달란트에 따라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받은 은사대로 봉사할 때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상급을 풍성히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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