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설교

구원받은 자의 삶
2025-05-26 12:00:42
홍기칠
조회수   31
설교본문 롬12:1-2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5-05-18

주일오전설교 250518 구원받은 자의 삶

본문 : 12: 1-2

제목: 구원받은 자의 삶

 

I. 서론

사도바울은 롬1-11장에서 구원의 방법, 구원의 확신과 기쁨, 구원받은 자의 소망 등 구원의 교리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 믿음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하나님의 기적적인 사랑과 구원의 은총이 우리를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과 은총을 베풀어 주신 주님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12-16장까의 내용입니다. , 구원받은 자의 삶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항상 구원의 도리를 가르친 다음에는 윤리적 권면 즉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으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삶이 따라와야 합니다. 말씀과 순종은 일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문 12: 1절에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앞의 11장까지의 내용이 없다면 12장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구원을 받았음을 분명히 믿고 감격한다면 반드시 거기에 대한 반응이 나와야 합니다. 입으로는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그러므로의 응답이 희미하다면 그 사람의 구원 자체를 의심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오늘날 교회가 무력해지고 성도가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이 구원받은 감격 즉, 그러므로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가 구원받았으므로 당연히 행해야 할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II. 본론

1. 몸을 산 제물로 삼아 영적예배를 드리라

1)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권함

바울은 롬11장까지는 매우 강하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1장에서 11장 까지의 언급된 믿음의 내용, 복음의 교리는 사람들이 믿든지 믿지 않든지 상관없이 불변의 진리이므로 타협의 여지 없이 단호하게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12장부터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윤리적 문제는 명령이 아니라 권고로 부드럽게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바른 삶을 살아야 마땅하지만, 그것을 의무적으로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직 사랑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권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은 롬1-11장에서 이미 설명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삶은 바로 이 하나님의 자비하심,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비하심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나님의 인내, 사랑, 반복, 위로를 말합니다. 우리는 끝까지 참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인내하시며 죄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인내의 근거가 사랑이 아니라 증오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증오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내와 사랑의 명분으로 상대방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방치는 인내도 사랑도 아닙니다. 참다운 인내와 사랑은 언제든지 반복적으로 이어집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을 한번만 주셨다면 우리는 모두 죄악의 구렁텅이로 떨어졌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성경을 주시고 반복해서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 반복을 통하여 늘 위로하십니다. 그리고 바울이 이런 자비하심을 가지고 권고한다고 했습니다. 권고한다는 말은 단순히 권면한다는 것이 아니라 위로한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상대방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를 꾸짖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반복적으로 사랑을 베풀어 나가도록 권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본받아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과 반복과 위로하는 심정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바른 삶을 권하고 고난을 위로 한다면 참된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 위에 우리 성도의 삶을 세워서 우리도 그 자비의 삶을 드러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영적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

구원받은 성도가 맨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몸을 산 제물로 삼아 하나님 앞에 영적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우리가 실천하는 자비를 통해 다른 사람을 예배의 자리로 이끌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선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선행이 하나님의 가치를 드러내지 않으면 우리의 행함은 예배가 되지 못하고 결국에는 자비로운 삶도 되지 못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영적 예배의 삶이란 무엇인지 본문 1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했습니다. 1절 말씀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총론입니다.

 

그리고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라는 말에서 영적이라는 말은 원어의 의미로는 분별력 즉, 이성적인 것을 말합니다. 영적으로 성령충만한 삶은 이성이 마비된 삶이 아닙니다. 영적 예배란 이성이 주인이 되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가장 큰 도구로 이성이 사용되는 예배를 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주시는지, 그 말씀이 내게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내 이성을 다해 깨닫고 그것을 내 삶에 이성을 다해 적용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하고, 내가 버려야 할 것을 버림으로 빛나는 이성으로 삶을 가꾸어 가고 변화시켜 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인 예배인 것입니다. 물론 이성을 사용하되 성령의 인도와 역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3)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려야 하는 이유

그러면 바울이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권면한 내용이 무엇입니까?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제도에 따라 죄를 용서받기 위한 제사를 드리려면 제물이 있어야 하고 그 제물은 정결하고 흠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제물이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흠이 있으면 제물이 될 수 없고, 살아 있으면 제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10:2절에는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간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 구약의 희생제사를 십자가를 통해 단번에 완결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신 사실을 믿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거기에 아무것도 더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원래 마음을 중요하게 보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음이 아니라 몸을 바치라고 말씀하실까요?

 

첫째, 우리 몸도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았기 때문입니다. 고전 6: 19절에는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요 성령의 전이 되기 때문에 우리 몸이 영혼과 함께 구원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을 제물로 하나님의 제단에 올려놓아야 하는 이유는 영혼과 함께 몸도 구원받았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구원은 영혼과 몸의 구원 즉, 전인격적인 구원입니다. 8:11절에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 죽을 몸을 살리십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우리 몸을 그분의 제단에 올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가 세상에서 살 동안 몸은 라고 하는 인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없는 인격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몸은 나의 삶이 어떠한 가를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요, 나를 보여주는 가시적인 인격입니다. 그러므로 몸으로 움직이는 모든 생활영역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이 그분의 자비하심 위에 세워져 있다는 것을 삶으로 드러내는 가시적이고 신체적인 증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산 제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구약제사는 흠없는 제물을 죽여서 바치는 것인데, 신약에서는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흠없이 정결하고도 살아있는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의 삶 자체가 제물이 되고 제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이 흠이 없고, 정결하고, 하나님 앞에서 죽어지는 거룩한 삶이어야 합니다. 6:13절에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지체 즉, 몸을 죄가 아닌 의를 행하는데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13:16절에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 몸이 행하는 선행과 봉사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제물로 표현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거룩하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기쁨으로 받으신다고 말합니다. 고전 6:19-20절에도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몸으로 행하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행함을 통해 그리스도를 가장 귀한 분으로 드러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진정으로 산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근육과 몸매를 통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하고 자비로운 행동을 통해 높아지는 것입니다.

 

4) 몸을 산 제물로 드릴 때 유의할 점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려면 두 가지를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우리 몸을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몸은 하나님이 쓰시려고 따로 떼어놓은 성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을 죄로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몸을 불의의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의의 무기로 사용해야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은 일에 내 몸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항상 성찰해보아야 합니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즉시 돌아서야 합니다.

 

둘째, 우리 몸이 산 제물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산 제물이란 생명의 에너지를 가득 채운 제물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건강과 나이와 사회활동 등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산 제물은 최선의 삶을 드리는 것이고, 최고의 삶을 바치는 것입니다. 오늘을 최상의 삶으로 만드십시오. 아무런 의미없이 적당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게으르게 꾸려가는 삶은 산 것이 아니라 죽은 것입니다. 우리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날마다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산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 자고 일어나는 것, 집안 일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것 등,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가 된다는 것입니다. 영적 예배란 더 구체적으로 합당한 봉사, 당연한 섬김이라는 말로 바꾸어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합당한 봉사란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생활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도 내가 이웃과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되고 있는지를 스스로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하찮게 보이는 일, 사소한 일들이 이웃을 위하고 하나님을 위하는 봉사가 되도록 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예컨대, 과소비를 줄이고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보호를 통해 환경오염이나 환경파괴를 막고 전기와 수돗물을 아껴 쓰는 것도 이웃과 나라를 위해 합당한 봉사와 섬김이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한 삶을 살고, 우리 몸을 사용하여 선하고 자비로운 행위를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하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2.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1)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본문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이 세대이 세상의 타락한 풍조를 말합니다. 이란 똑같은 것을 찍어내는 금형과 같은 틀을 말합니다. 본받지 말라는 것은 이 세상 풍조를 금형 삼아 그것으로 내 인생을 똑같이 찍어내는 삶을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영원히 추구해야 할 금형, 곧 예수 그리스도를 본을 삼아 그분을 닮아가야 합니다.

 

이 세대를 본 받지 않으려면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변화의 핵심은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는 단지 인식하고 탐지하는 능력 뿐 아니라 사고방식, 태도, 표정, 자세, 성향도 포함되고 영과 연결됩니다. 그런데 롬1:28절에 보면 타락한 인간의 마음의 상태가 나옵니다. “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거부하고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성향과 사고방식과 생활태도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 상태는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욕망의 노예가 되어 있고, 허망한 마음과 어두워진 총명으로 마음이 굳어져 있습니다. 굳어진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패한 마음의 상태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면 성령이 개입하셔야 합니다. 본문 2절에 나오는 마음을 새롭게 함은 딛3:6절에 딱 한번 더 나오는데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려면 전적으로 성령에 의존해야 합니다. 성령이 시작하시고, 인도하시고,가능하게 하셔야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은 우리가 복음을 듣고, 성경을 읽고, 그리스도의 온전하심에 대해 묵상하도록 우리를 이끄십니다. 그리고 우둔해지고 부패한 굳은 마음을 깨뜨려 겸손하게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말씀을 묵상하고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도록 날마다 간절히 기도해야합니다. 그래서 모든 삶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양하는 예배가 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바울은 그냥 하나님의 뜻이라 하지 않고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뜻 속에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뜻은 언제나 온전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고 있는 일 속에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있는지 아니면 내 욕심과 이기심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온전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대충해서는 안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컨대, 그리스도인들이 만든 제품에는 불량품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는 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뜻과 아닌 것을 구별해 내고, 아닌 것은 제거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 속에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계획과 수단과 방법이 있다면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의 안위를 위해 나태하고 게으르고 싶은 마음을 제거해야 합니다. 분별하라는 원어의 뜻은 입증하라는 뜻도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우리 삶으로 입증하고 증거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뜻이 그 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여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우리가 거룩하고 경건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최상의 목표로 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문제는 그 뜻을 잊어버리거나 잘못 이해하는데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 분별력이 흐려졌기 때문입니다. 영적 분별력을 가질려면 규칙적으로 말씀을 읽고 기도를 통해 성령인도을 받는 일이 영적 갱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가 말씀과 기도를 빼놓고 하루를 시작한다면 일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요컨대, 자기 몸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고자 하면 이 세대를 본받아서는 안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으려면 우리의 마음을 성령으로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악한 영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혼미케 하지만, 성령은 성도의 마음을 새롭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세상의 영은 사망이지만 성령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영혼이 구원받았다면 몸도 구원받았습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한 삶을 살고, 우리 몸을 사용하여 선하고 자비로운 행위를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하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몸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고자 하면 이 세대를 본받아서는 안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으려면 우리의 마음을 성령으로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날마다 분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말씀 묵상과 기도로 성령충만과 성령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하루의 삶 전체가 거룩한 제사라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최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나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 위에 우리의 삶을 세울 때, 우리를 통해 흘러나와야 할 선한 행동들은 롬 12장에 나옵니다. 거기에는 즐거움으로 긍휼을 베풀기(8), 거짓없는 사랑(9),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기(13),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기(14), 우는 자를 위로하기(15), 낮은 데로 가기(16), 아무에게도 악을 갚지 않기(17) 등 선한 행동은 수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행동들을 세상 사람들 앞에서 실천할 때 우리의 삶이 영적 예배가 되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드러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선한 삶 전체를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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