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설교

교회성결과 치유역사
2025-10-21 14:15:36
홍기칠
조회수   88
설교본문 행5:1-16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5-10-19

주일오전설교 251019 교회 성결과 치유 역사

본문: 5: 1-16

제목: 교회성결과 치유 역사

 

I. 서론

지난 시간에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충만을 받아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산을 자기 것이라 여기지 않고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내어놓음으로써 교회 공동체 안에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서 바나바가 자기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에게 바치니 사도들은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바나바와 동일하게 소유를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는데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건이 나오고, 그 후에 사도들이 복음을 전할 때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교회성결과 치유의 기적을 가져 온 성령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II. 본론

1. 교회성결을 위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

본문 1-11절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바나바처럼 그들의 소유를 팔아 베드로에게 가져왔는데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고 마치 다 바친 것처럼 거짓말을 함으로써 두 부부가 모두 죽게 되는 엄청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1-2절에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바나바가 밭을 팔아 사도들에게 바치니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는 것을 보고 그들도 그와 똑같이 칭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바나바처럼 소유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부를 다 바치려고 하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상의해서 그 중 얼마를 감추고 마치 전부를 바치는 것처럼 사도들에게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바나바와 같은 성도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싶었지만 그들의 욕심 때문에 전적인 헌신을 하지 못하고 위선을 저지르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그 판 돈에서 일부를 남겨두고 싶다면 그렇게 남겼다고 말하고 나머지를 헌금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부를 바친 바나바 처럼 존경은 받고 싶었기 때문에 마치 밭을 판 대가를 전부 바친 것처럼 사도들을 속인 것입니다.

 

그들의 죄악은 거짓말과 위선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소유를 판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 사람들의 칭찬을 듣고 싶은 마음으로 바친 것인데 그것도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얼마를 감추는 이기심이 작동한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속임수를 써서 자신들의 욕심이라는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15:8절은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신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교회 안에서는 헌금하면서 아니니아와 삽비라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재산 중에 일부를 바치면서 큰 헌신이나 한 것처럼 사람들에게 칭찬듣고자 하여 헌금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혹시 그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았는지 자신을 성찰해보아야 합니다. 원래 헌금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형편에 따라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해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것입니다. 자기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 헌금은 생활이 어렵든지 풍족하든지 관계없이 당연히 드려야 됩니다. 성경에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정직한 십일조를 드리는 성도에게는 더 풍성한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주일헌금, 감사헌금, 선교헌금 등은 자기 형편대로 정성껏 준비해서 드리면 됩니다. 헌금을 드린다고 무조건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진실되게 감사함으로 드려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모든 헌금은 감사함으로 드려야 합니다.

 

본문 3-4절에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성령께서 주신 영분별의 은사로 아나니아의 거짓말을 간파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소유를 판 값을 가져왔으나 얼마를 감추어 두고 헌금하고는 전부를 바친 것처럼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나를 속일 뿐 아니라 성령을 속이고 거짓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한 것은 그 배후에 사탄의 교묘한 유혹이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베드로는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 가 없었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누가 그것을 억지로 강요한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바치는 헌금인데 그 소유를 판 돈을 모두 바치고 싶지 않았다면 정직하게 그렇게 밝히고 하면 될 것이 아니었느냐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베드로 자신뿐 아니라 성령께 거짓말 한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께 거짓말 한 것과 같다고 책망을 했습니다.

 

흔히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 지도자들은 말씀에서 벗어난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벧후2:1,3절에 보면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드려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요8:44절에서 예수님은 마귀는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 즉 마귀는 성도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유혹하여 성도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단은 성경의 진리를 왜곡하고 거짓말로 유혹하여 성도들을 넘어지게 합니다. 베드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마음속에 이런 사탄의 역사를 간파하고 그들의 죄를 지적한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죄를 범한 사람은 구약성경에서 여리고 성의 전리품 중 얼마를 감추었던 아간이 있습니다. 구약 여호수아 7장에 보면 아간이란 사람이 성령을 속인 사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 첫 번째 점령한 성이 여리고성이었는데 여호수아는 그때 전쟁하여 얻은 모든 전리품은 모두 하나님께 바치라고 백성들에게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아간은 하나님께 바칠 제물 중에 외투 한 벌과 은 이백세겔과 오십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훔쳐서 숨겼다가 발각되었습니다. 그 일로 이스라엘이 여리고 보다 작은 아이성을 쳤지만 승리하지 못하고 이스라엘 사람 36명이 죽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아간의 죄 때문임을 알고 여호수아는 그와 그의 가족들을 죽이고 그 물건들도 불사르도록 명령했습니다. 그 후에야 아이성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정복하러 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요구하시고 거짓말을 용서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열왕기하 5장에도 선지자 엘리사가 아람나라의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고쳐주자 나아만 장군이 감사해서 선물을 주려고 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몰래 그 장군에게 가서 엘리사 선생님이 선물을 달라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은덩이 둘과 옷을 선물 받아 자기 집에 감추었다가 엘리사에게 발각되어 나병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구약에서나 신약에서 큰 은혜를 받을 때 사탄은 끊임없이 성도들을 유혹하여 시험에 넘어지게 하므로 늘 경계해야 합니다.

 

본문 5-6절에 보면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영을 분별하는 은사를 주심으로써 아나니아의 속임수를 간파하게 하셨습니다. 아나니아는 베드로가 그의 모든 계획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자 즉시 엎드러져 혼이 떠났습니다. 아나니아 죄의 심각성은 단순히 베드로를 속인 것이 아니라 사탄이 마음에 가득 차서 성령을 속인것입니다. 성령을 훼방한 죄는 용서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가 땅을 팔아 교회에 바치려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셨겠지만, 욕심때문에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짓는 모든 죄는 사탄에 의해 계획되고 실행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과 재물의 우상 맘몬을 동시에 섬기려 했던 것입니다. 일반사회의 윤리수준에서 보면 이 정도의 속임수는 용서받을 수도 있는 것이었지만 그가 드린 헌금은 하나님께 드린 것이었고, 성령이 임재하는 교회에 바친 것입니다. 이때에는 하나님의 엄격한 표준이 적용되어 사람들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베드로가 아니니아를 죽인 것도 아니며 그가 아나니아를 죽이기 위해 성령께 간구한 것도 아닙니다. 베드로는 그의 거짓말을 지적했을 뿐인데 하나님의 영이 그를 즉시 심판한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7-10절을 보면 세시간 쯤 지나 삽비라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지 못한 채 나타났습니다. 베드로가 그녀에게 그 땅을 판 값이 이것뿐이냐고 질문했습니다. 진실을 말할 기회를 주었음에도 그녀는 남편이 했던 거짓말을 똑 같이 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본문 9절에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가리라 한 대라고 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을 속일 것을 공모하였으므로 거짓말을 하고 마치 하나님이 알지 못하시는 것처럼 그것을 모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베드로의 말을 듣자 말자 삽비라도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났습니다.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을 공모했으니 죽음도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본문 11절에는 온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 하니라고 했습니다. 이 두려움은 계시된 하나님의 거룩함과 위엄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과 하나님께서 위선을 심판하여 교회를 정결케 하려고 주신 교훈적 두려움과 이 사건을 보았거나 들은 불신자들에게 임한 구속의 두려움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인간의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그들의 거짓말로 심판을 받았지만, 이기적으로 돈을 감추려했던 욕심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욕심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부패시킵니다. 그것은 가족, 교회, 그리고 모든 사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자들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정직해야 합니다. 서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분쟁을 일으키고 신뢰감을 깨뜨림으로 하나됨을 무너뜨립니다. 그것은 관계를 깨뜨리고 교회 안에서 싸움을 조조장합니다. 4:25절에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죄를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의 그의 소유된 백성이 부도덕하면서 용서를 핑계삼아 그 뒤로 숨으려 할 때 분노하십니다. 그래서 교회의 순결성을 지키기 위해 죄를 지은 그리스도인을 공동체에서 제거한 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하나님이 교회 안의 죄를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시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시지만 죄를 싫어하시고 심판하신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마귀는 외부세력으로 교회를 파괴시키거나 내부의 거짓됨으로 교회를 파괴하려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신앙을 고백하기는 했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지 않는 사람들의 위선이든지, 죄를 짓지만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의 완악함이든지 교회는 이 모든 것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성령충만했습니다. 거룩한 영이신 성령이 성도들 뿐 아니라 교회에 임재하신 것입니다. 교회의 특징은 거룩함과 진리와 진실함입니다. 3:7절에는 주님이 가장 칭찬하신 빌라델비아교회에게 자신을 가리켜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거룩하고 진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 신부된 교회도 거룩하고 진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들도 거룩함과 순결, 진실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는 것이 거짓과 외식이요 위선입니다. 주님도 이 땅에 계실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꾸짖었습니다. 그 속에는 죽은 뼈가 가득하고 더러운데도 겉에는 멋있게 꾸며 놓은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강하게 책망했습니다. 거룩함과 진실함과 순결함이 바로 교회의 생명입니다. 이것을 잃으면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통해 사탄이 교회에 집어넣으려 했던 것이 바로 거짓과 위선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초대교회의 성결을 유지하기 위해 단호하게 그들을 제거한 것입니다. 거짓된 것, 속이는 것, 위선적인 것은 진실된 교회 안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존경받는 신학자 존 스토트는 하나님의 교회는 아나니아가 나가든지 성령이 나가든지 둘 중의 하나다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거쳐하시는 교회는 거룩한 교회입니다. 민수기 5장에는 진을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들 가운데 거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병원이라면 모든 환자를 받아들여야 하듯이 교회라면 악한 사람이나 죄인들을 다 받아들여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 물론 교회에는 죄인이나 부정한 자나 주정뱅이나 누구든지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병원도 시간이 지나면 그 환자가 치료가 되어야지 수년이 지나도록 치료되지 않으면 과연 병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도 역시 누구든지 와서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받아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나고 새사람이 되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다 죽어야 한다면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간섭하셔서 즉시 교회의 성결을 유지하도록 하셨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며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속히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약한 인간이 진실성을 유지하는 길입니다.

2. 치유를 행하게 하신 성령의 역사

성령께서 교회를 성결케 하신 후에 사도들을 통해 표적과 기사, 특히 치유의 역사를 행하게 하셔서 복음이 힘있게 증거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본문 12절에 사도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라고 했습니다. ’사도들의 손으로라고 했는데 사도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하면서 어려운 사람, 병든 사람을 일일이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찾아가서 사랑의 손길을 펴다보니 그 손으로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솔로몬 행각은 헤롯 왕이 유대인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세운 성전구역의 일부인데 행각은 기둥으로 떠 받쳐진 입구나 현관입니다. 4:30절에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사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사도들에게 표적을 행할 수 있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15-16절을 보면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을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라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수많은 사람들이 치유되고 귀신이 떠나가는 표적과 기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말씀이 예루살렘 밖에 까지 퍼지지 시작하자 예루살렘 부근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예수님 공생애 당시에 예수님의 옷깃만 만져도 병이 나으리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나음을 입었는데 예수님께서는 14:11-17절에 너희는 나와 같은 일을 할 것이고 나보다 더 큰 일을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에게 바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베드로의 그림자가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덮이기만 해도 그들은 나음을 입었다고 했습니다. 다 나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그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적은 사도들이 가르친 진리를 뒷받침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이 이제 그를 따르는 자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입니다.

 

본문 13절에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고 했습니다. 그 나머지 사람들이란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나 일반사람들을 말하는데 그들은 사도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두려워했거나, 바로 이전에 사도들이 직면했던 핍박을 받을까 두려워했거나, 아니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운명에 처할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곳에 가지마라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물질을 바치는데 속이다가 죽었단다, 근처에도 가지마라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 공동체에 합류하는 것을 거부하고 대신에 멀리서 구경하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복음사역에 뛰어들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축복을 놓치고 영적으로 방관하면서 평범하고 세속적인 현실에 안주하는 자들입니다. 교회사역에 멀리서 구경하는 구경꾼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복음사역에 동참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본문 14절에는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라고 했습니다. 어떤 유대들이 믿음이 없어 망설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사람들 중에는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도들과 성도들을 칭송하고 성령의 강력한 역사하심을 보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병고침을 받고자 나온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예수님의 은혜를 받고자 나온 무리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경험하고 더 진실되게 참되게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일어난 것입니다. 베드로가 첫째날 설교했을 때 삼천명, 그리고 두 번째 설교했을 때 5천명이 회개하고 돌아왔는데 여기서도 날마다 믿는 성도들의 수가 많이 모였다고 했습니다. 성령이 역사할 때 교회는 부흥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성결을 유지하고, 열심히 전도하면 하나님께서 믿는 성도들이 많아지도록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III. 정리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보다 성도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고 싶어 자기 재산을 팔아 헌금하면서 그들의 욕심 때문에 그 중 얼마를 감추고 마치 전부를 바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사건이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헌신할 때 코람데오 즉 내가 하나님 앞에서 지금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되게 헌신해야 합니다. 주님의 신부된 교회공동체는 주님과 같이 언제나 거룩하고 성별된 모습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먼저 거짓과 위선과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정직하게 순종하고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이 성령충만 받아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을 치유했듯이 우리도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 받아 전도현장에서 치유와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부지런히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성령충만 받아 복음의 증인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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