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설교

하나님의 선물
2025-11-12 22:13:37
홍기칠
조회수   30
설교본문 엡2:1-10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5-11-12

수요설교 251112 하나님의 선물

본문:2:1-10

제목: 하나님의 선물

 

I. 서론

사도바울은 엡1장에서 성삼위 하나님이 성도들의 구원을 위해 성취하신 사역을 설명하고 성도들의 눈이 성령으로 밝아져 하나님이 성도들을 부르신 의미와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성도들이 받은 축복을 끝까지 보장해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살리신 구원의 은혜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우리의 구원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경 중에서도 우리의 구원에 관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다룬 부분이 본문입니다. 본문 1-3절은 우리가 왜 구원받아야 되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4-8절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선물을 어떻게 받는지 설명하고, 9-10절은 이 구원의 선물을 받은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한 구절씩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를 다시 한번 새겨보기 원합니다.

 

II. 본론

1. 허물과 죄로 죽었던 인간(1-3)

바울 사도는 하나님이 살리시는 은혜를 언급하기 전에 에베소 성도들이 본질적으로 비참한 상태에 있었음을 지적합니다. 본문 1절에서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본래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입니다. 허물은 인간의 자범죄를 죄는 원죄를 가리킨다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허물이란 죄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어떤 행동을 하고 나니 마음이 거리낌이 있는 행위를 말합니다. 허물은 우리 마음 속에 양심에 가책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죄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라는 것은 하지 않고, 하지말라는 것은 하는 것이 죄입니다. 원어의 뜻은 과녁에서 빗나간 상태를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표준인 말씀에서 어긋나는 행동이 모두 죄가 됩니다.

 

이 두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인간이 범할 수 있는 모든 죄를 전체적으로 가리키고 있습니다. 허물과 죄로 이미 죽어 있는 상태가 인간의 비참한 상태인 것입니다. 여기서 죽음은 영적 죽음을 말합니다. 인간은 아무리 살아서 움직일지라도 그리스도 가 없는 인간은 영적으로 이미 죽은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죽었다는 것은 전혀 가망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는 그들은 마치 시체처럼 하나님께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며 하나님 없는 생명은 활동하고 있는 동안에도 살아 있는 죽음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죽은 상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4:18절에서 바울은 그들의 총명이 어두어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라고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인간이 영적으로 죽은 상태를 본문 2절에서는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의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우리에게 영향력을 미친 것은 세가지입니다. 이 세상풍조와 공중의 권세잡은자, 그리고 3절에서 말하는 육체의 욕심입니다.

 

첫째, 이 세상풍조를 따랐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이 악한 세대의 방법대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체계와는 정반대되는 가치체계를 따라 이 세상 풍조를 따르는 생활을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5:19-21절과 같이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을 즐기면서 사는 생을 가리킵니다. 1:29-31절에도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라고 그 죄악의 상태를 자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세상풍조는 그 자체가 악한 것이므로 그를 따라 사는 것은 삶 자체가 악한 것입니다.

 

둘째, 공중에 권세 잡은 자를 따라 산다고 했습니다.

공중에 권세 잡은 자란 사탄, 마귀를 말합니다. 하늘이 그들의 처소가 아니고 공중 즉, 하늘과 지상 사이 보이지 않는 세상을 그들의 처소로 삼고 악한 일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사탄이 바로 불순종하는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입니다. 불순종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뜻을 강하게 반대하는 본성이 불순종인 거듭나지 못한 불신자들을 말합니다. 사탄, 마귀의 역사의 근본은 불순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탄은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로서 지금도 불신자들 속에서 활동하고 있고 믿는 성도들도 넘어뜨리려고 우는 사자처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셋째, 우리 육체의 욕심입니다.

본문 3절에 전에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라고 했습니다. 육체는 타락한 인간본성을 말합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르 사는 상태란 몸의 죄 뿐 아니라 마음의 죄까지 전인간적인 죄를 가리킵니다. 바울은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전에는 타락한 본성에 따라 자기중심적으로 살았다고 선언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육체의 욕심은 인간의 자연적인 욕구와는 구별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식욕, 성욕, 수면욕 등 신체적 욕심은 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욕심들을 행할 수 있도록 인간의 신체를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자연스런 신체적 욕구가 지나칠 때 식욕이 폭식이 되고, 수면욕이 태만이 되고, 성욕이 정욕이 되어 죄의 성격을 띤 욕심과 욕망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인간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며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이유는 그들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진노는 죄를 미워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를 말합니다. 바울은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상태로 사탄의 조종하에 있었기 때문에 죄를 미워하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여 있었던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원죄를 다룹니다. 원죄는 아담이 범죄함으로 아담의 후손들은 그 죄를 타고 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아담 안에서 아담과 더불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고 했습니다. 아담의 원죄와 죄책은 피할 수 없으므로 모든 인류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인 죄인들로서 비참한 심판을 피할 길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전에, 우리는 밖으로는 이 세상풍조에 종속되었고, 안으로는 육체의 욕심에 사로 잡혔으며, 그 둘 모두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둠의 나라의 권세 잡은자 사탄의 종노릇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고의적이고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권위에 반역했으며 그래서 사탄의 지배 아래서 종노릇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허물과 죄로 죽었고 비참한 진노하래 놓여 있기 때문에 구원받지 않으면 아무런 소망이 없이 영원한 지옥형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와 함께 산자 (4-7)

그런데 본문 4절에서 7절을 보면 인간의 상태가 완전히 바뀝니다. 그 변화를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본문 4,5절에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긍휼이란 심히 사랑하여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부모가 자식이 어떤 불치병에 걸렸을 때 그 질병이 치유된다면 내가 죽어도 좋겠다는 그런 간절한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인간이 죄로 인해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기는 마음 때문에 그 아들 독생자를 대신 죽도록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본문 4절에서 우리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인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는 죽은 상태로 아무런 반응을 보일 수 없었으나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일을 시작하시고 우리를 살리기 위해 죄 없으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죄값을 치르게 하신 것입니다. 5: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도요한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고 강조했습니다.

 

본문 5,6절에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함께 일으키셨고,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는 것은 성도의 중생경험을 뜻하며, ”함께 일으키셨다는 것은 성도의 부활을 뜻하고,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 것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함께 승천했다는 뜻입니다. 이 세가지 용어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연합됨으로 그리스도의 생명, 부활, 승천에 실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그 삶이 이전과는 완전히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윤리적, 도덕적으로 그 삶이 거룩한 삶으로 변화 받았을 뿐 아니라 영적으로 완전한 새생명으로 재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3:20절에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3:2-3절에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일으키시고 하늘에 앉힌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7절에 나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세상에 나타낼 의무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구원받은 목적은 하나님의 작품이 얼마나 멋있고 훌륭한 것인지를 세상에 나타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습니다. ”오는 여러 세대 성도가 구원받은 후 계속되는 영원한 기간을 포함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걸작품으로서 하나님의 전시물입니다. 세상사람들은 이 하나님의 진열장 속에 있는 성도들을 보고 하나님의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고 변화받은 우리 성도들은 이 구원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세상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널리 전하고 증거해야 할 줄 믿습니다.

 

 

3. 하나님의 걸작품(8-10)

바울은 8절 말씀을 통해 세가지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그 세가지는 은혜와 믿음과 구원입니다.

첫째,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우리는 구원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의 작품이요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의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믿음은 구원을 위한 도구요 수단이지 구원을 위한 근거가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의 근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입니다. 믿음 자체도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구원에 아무런 공헌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라고 표현했습니다. 즉 믿음을 통하여 그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셋째, ”구원을 받았으니라는 말은 이미 완전히 완료된 완전한 상태를 말합니다.

즉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고, 구원받은 상태로 계속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성도들의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만 가능한 것이요, 성도들의 믿음 조차도 단순한 수단에 지나지 않고 하나님의 선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원의 전 과정이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습니다. 은혜도 하나님으로 부터요, 믿음도 하나님으로 부터이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나의 공로로 인한 성취가 아니라 선물입니다. 물론 믿음의 책임과 행위는 우리가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을 수 있기 전에 하나님이 우리 속에 믿음의 씨앗을 심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믿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전12:3절에서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구원이 우리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도구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구원이 순전한 하나님의 선물로 성취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를 9절에서 설명합니다. ”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아무도 구원을 자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구원에 대한 영광과 자랑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자랑할 수가 없고 다만 감사와 찬양이 있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 10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을 계속해서 설명합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친히 만드신 영적인 걸작품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성도들이 외형적으로는 불신자들과 별 차이 없지만 본질적으로는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는 하나님의 아들과 사탄의 추종자의 차이요, 천국과 지옥의 차이이며, 영생으로의 부활과 영벌로의 부활의 차이인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걸작품에 대해 두가지로 보충 설명을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걸작품은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15:5절에서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되었고, 예수와 함께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못박히고,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장사되었으며, 예수와 함께 부활하고, 예수와 함께 영광에 이르고, 예수와 함께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었고, 예수와 함께 통치하게 됩니다. 바울의 이러한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연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와 연합되게 하심으로 그의 걸작품을 만드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걸작품은 선행을 위해 지으신 것입니다.

우리의 선행이 구원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우리가 구원받은 목적이 바로 이 선한 행위를 위한 것입니다. 전에 우리는 사탄이 우리를 빠뜨려 놓은 허물과 죄 아래서 행했는데, 이제는 하나님이 영원토록 우리가 행하도록 계획해 놓으신 선한 일 가운데 행하게 되었습니다. 죄와 사망과 진노에 매여있던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긍휼 아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하며 그 긍휼과 은혜와 사랑의 풍성함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선한 일 중에 가장 선한 일은 죽은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전도하고 선교하는 일이 왜 선한 일입니까? 바로 죽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빙점이라는 소설을 쓴 미우라 아야꼬13년 동안 결핵성 척추 카리에스 등 여러 가지 병이 걸려 인생을 포기한 가운데 병상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마에가와라는 사람에게 전도를 받아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병이 나은 후에 바로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처음에는 침대에 누워있어야 했는데 전도하고 싶지만 다닐 수가 없으니 침대에서 성경구절을 적어서 바람이 부는 날 날려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성경구절을 보고 예수 믿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가 아니라 전도지에 적힌 성구 몇구절을 보고 예수 믿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그것을 보면 우리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부지런히 이 선한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믿도록 열매맺게 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셔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로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을 행함으로 하나님 자신이 영광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성도는 이땅에서 작은 예수 그리스도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선행과 봉사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도록 부름 받았음을 날마다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는 아담으로부터 온 원죄와 우리의 타락한 본성으로 인해 지은 자범죄로 하나님의 진노아래 놓여 있는 비참한 죄인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더구나 사탄의 지배를 받아 이 세상풍조를 따라 더욱 악을 행하므로 결국 영원한 지옥심판을 받아야만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모든 죄값을 치르시고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받았으니 이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우리의 생애가 다하는 날까지 감사하고 증거하고 찬양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 곧 복음을 증거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을 위해 날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증거하며, 말씀대로 순종하여 선을 행하므로 이웃을 사랑하고, 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세계복음화의 증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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