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설교

모든 신령한 복
2025-10-15 22:09:05
홍기칠
조회수   70
설교본문 엡1:1-6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5-10-15

수요설교 2510115 모든 신령한 복

본문: 1:1-6

제목: 모든 신령한 복

 

I. 서론

지난 주일까지 갈라디아서 강해를 마치고 오늘부터 에베소서 강해를 시작합니다.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쓴 옥중서신으로 구원과 교회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았으며, 구원받은 성도가 교회생활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바울은 AD 62년 경에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고, 64년에 잠시 석방되었다가 다시 투옥되어 65년 경에 감옥에서 순교했습니다. 에베소서는 바울이 1차 감옥에 있을 때인 AD 62-63년경에 기록되었는데 이때는 로마 네로황제 통치기간인 AD 54-68 중에 기록된 것입니다. 이때 바울의 나이는 대략 69세의 노인이었습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상업의 요충지요 종교적 중심지로서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유대로 귀한 하면서 잠시 에베소에 들린 것이 처음이었고, 뒤에 남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 의해 복음전도는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에베소교회가 세워졌고, 그 후에 아볼로도 에베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3차 전도여행 도중에 에베소에 들러 3년 동안 머물면서 온 힘을 기울여 전도하여 에베소교회를 든든히 세웠습니다. 그 후에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으므로 에베소에 갈 수 없어서 편지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에게 주어진 축복과 교회에 관해 설명하고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생활지침을 주기 위해 기록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신령한 복에 관해 주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II. 본론

1. 바울의 인사(1-2)

바울 당시 편지 쓰는 방법은 우선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고 그 후에 인사말을 합니다. 본문 1-2절에서 보내는 사람은 바울이며 받는 사람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이며, 인사말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지어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하나님의 뜻으로 된 것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도가 되기 위해 자원하지도 않았고 교회가 그를 임명한 적도 없었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핍박하는데 앞장섰던 유대교의 열심당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9:15절에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예수님과 3년간 함께한 제자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울의 사도직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대인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수신자들을 가리켜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
이라 불렀습니다. 그들이 성도들이란 거룩한 자들이란 뜻인데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가 성취한 거룩함을 전가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 것입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됨으로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사람들이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성도들을 가리켜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벧전2:9)이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성도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성도들은 단순히 도적적으로 선하고 좋은 인품을 가졌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므로 신실한 자로 불렀습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졌을 뿐 아니라 그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존재합니다. 성도의 삶의 장소는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라고 성도들을 설명한 것입니다. 누구든지 거룩하지 않으면 신실할 수 없고, 신실하지 않으면 거룩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호칭입니까?

 

바울서신 서두에서 언급하는 인사에는 항상 은혜와 평강이 나타납니다.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옵니다. 은혜는 인간의 죄로 인해 멸망받아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구원해주시는 호의를 뜻하고, 평강은 그 은혜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함으로 얻는 마음의 안정과 평화로운 상태를 말합니다. 은혜를 받은 자만이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은혜와 평강은 그리스도께서 성도에게 주는 선물을 합쳐 놓은 것과 같습니다. 이 은혜와 평가의 근원이 바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은혜와 평강을 주신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지 않습니까?

 

2. 성부하나님의 사역(3-6)

1)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3)

에베소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구속하신데에 대해 감사하고 찬양하는 찬송시로 시작합니다. 바울은 3절에서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라고 했습니다. 찬송하리로다라는 말은 신약에서 하나님에 대해서만 사용된 용어입니다. 이런 표현은 구약과 유대인들의 기도의 전통에서 나온 것입니다. 찬송하리로다라는 용어는 인간이나 다른 피조물에 대해서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은 창조자로서 찬송을 받으시고, 주 예수의 아버지로서 찬송을 받으시는 분입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이 유한한 인간에게 들어오셔서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인해 인간에게 신령한 복을 주신 사실을 찬양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성도들을 위해 예비하신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이 어떻게 마련되었으며 그 복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신령한 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햇빛과 비를 주시는 등 자연현상으로 주어지는 것은 일반은총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지만 특별은총에 해당하는 신령한 복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은 그리스도를 믿고 구주로 고백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믿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영화롭게 됨은 곧 나의 죽음과 부활과 영화롭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훌륭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누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성도가 받는 신령한 복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복이라고 하면 세상에서 누리는 물질, 건강, 장수, 명예, 권력 등을 생각하게 되지만 이런 복은 세상적인 복이요 낮은 차원의 복입니다. 물론 성도라도 이런 복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6:33절에서 너희는 먼저 그 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신령한 복은 성령의 역사로 임하는 복입니다. 성도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신령한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적인 일보다 하늘의 일을 생각하게 하게 합니다. 우리의 신앙척도는 바로 우리가 얼마만큼 하늘의 일을 생각하느냐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셋째, 모든 신령한 복이란 무엇입니까?

여기 모든 신령한 복은 영적인 복을 말하는데 먼저 하늘에 속한 복입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땅에서 순례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거기에 뿌리를 내리지 않습니다. 성도들의 본향은 하늘나라요 그가 받을 복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신령한 영적 복이란 구체적으로 우리를 구원하고 천국까지 인도하기 위한 예정 혹은 선택, 구속과 성령의 인치심을 말합니다. 이것은 세상의 그 어떤 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령한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구원계획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합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의 선택(4)

본문 4절에서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이 어떻게 실현되는 지를 4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4절은 하나님의 선택을 통해 실현됩니다. 이 복은 예수를 믿는데서 시작하지 않고 이미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인간의 사역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이 먼저 선행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유로운 결정에 의해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를 이미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그리스도 안에서선택하신 것입니다. 성도들의 신령한 선택의 복이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되었음을 말합니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선택하셨다는 것은 우리의 공로와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주권적인 역사로 이루어지 것입니다.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은 목적만 정해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성취할 수단까지도 정해두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선택받은 자가 은혜로 시작된 것을 영광으로 완성될 때까지 인내하고 거룩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능력도 함께 주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아버지가 선택하시고 성령 하나님이 믿음의 행위로 이끄시고, 아들 하나님이 그의 고귀한 피로 믿는 죄인을 깨끗게 하십니다. 이처럼 죄인의 구원을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 선택의 대상은 개인적으로 선택하시고,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선택받은 자는 거룩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성도의 거룩한 삶은 선택받은 증거가 됩니다. 죄 가운데 살면서 거룩한 삶을 위해 선택받았다고 한다면 논리적으로도 타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무조건 선택했다고 믿는 것은 나의 구원과 미래가 내 손에 있지 않고 하나님 손에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장래가 확실하도록 그 분의 손으로 붙들고 계시도록 계획하시고 진행하도록 작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나를 무조건 선택했다고 믿는 것은 나에게 속죄의 확신과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능력이 많으시기 때문입니다.

 

3) 하니님이 우리를 선택하시 이유(4-6)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를 우리로 사랑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라고 했습니다.

첫째, 사랑안에서라는 말은 하나님이 사랑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말입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리에서 떠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 흠없고 거룩하게 설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사랑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증거가 되고 말씀을 순종하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그 앞에서라는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산다(코람데오)는 것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식을 가지고 살 때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이 함께하는 증거를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거룩하고 흠이 없게라는 말은 거룩은 내적 순결 상태를, ‘흠이 없게는 외적 조건을 말합니다. 내외적으로 완전한 순결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 앞에서 안으로 순결하고 밖으로 흠이 없는 완전한 자들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한 목적이 우리들의 거룩에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궁극적으로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한 것은 우리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셔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한 목적입니다. 우리를 선택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 최고의 목적이요 우리의 성화는 그 목적에 따른 부수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6절에 우리로 하여금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4)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심(5)

본문 5절에 자기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양자로 삼으셨다는 뜻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양자가 됨으로서 하나님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양자된 성도들의 영적 축복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 아들의 영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들의 영 즉 성령이 우리 속에 거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이어받을 상속자가 되었으니 얼마나 귀한 특권입니까?

 

셋째, 하나님의 양자가 됨으로 세상을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므로 세상과 천사들을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 하나님의 양자가 됨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됩니다. 고전 15:49절에서 바울은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양자 삼아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하십니다. 이것은 평생에 걸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지으신 원래의 형상대로 회복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특권이요 신분입니까?

 

5) 성도의 목적(6)

바울사도는 하나님께서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창세 전에 예정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심으로 우리에게 하늘의 신령한 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1문의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찬양받으셔야 하는 이유는 첫째, 하늘에 있는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고, 둘째,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셔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 없게 하셨고, 셋째, 우리를 예정하셔서 아들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도의 삶의 목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첫째, 성도들의 구원은 성도들을 그의 사랑하시는 자로 만드시기 위함입니다.

본문 6절에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3:17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가리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의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3: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신 것은 우리가 그가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하나되어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저주와 징계를 받아야 마땅한 우리들을 아무런 공로도 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가 된 것입니다. 칼빈은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이 된 것은 사람의 아들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구원하신 궁극적 목적은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성도들의 구원은 하나님의 영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궁극적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구속성취를 위한 그리스도의 성육신, 고난, 죽음, 부활, 승천 등의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영광의 표현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구원 역시 하나님의 영광의 표현인 것입니다.

 

셋째, 성도들의 구원은 하나님의 지혜의 표현입니다.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인간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새생명을 제공하신 이 구원사건은 하나님의 지혜가 아니고는 이룰 수 없는 신비한 사건입니다.

 

바울은 성부하나님께서 세계 창조 전부터 우리를 선택하시고, 2천년 전의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에 의한 속량함을 통해 죄에서 구원하시고 이제는 성령 하나님에 의해 다가올 하나님 나라를 상속할 자로 보증하셨다는 사실을 논증했습니다. 성부하나님의 구원계획과 성자 예수님의 구원성취의 은혜와 성령 하나님의 하늘나라 상속의 보증하는 인치심으로 인하여 우리는 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우리로 그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게 하심으로 그를 믿는 자 마다 모든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셨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 믿는 성도들의 마음에 내주하게 하시고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지금도 인도하고 계십니다.

 

믿는 성도들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양자되게 하셔서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 , 구원의 복과 하나님 자녀의 복과 하늘나라를 상속할 수 있는 유업의 복을 다 주시고 이 땅에 살면서도 늘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성화의 삶을 살게 하시니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아닙니까?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결국 이 모든 은혜와 사랑을 입은 우리가 하나님의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니 이 또한 우리에게도 무한한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놀라운 하나님의 모든 신령한 복을 받아 누리는 우리는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면서 이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이 신령한 복을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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