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설교

우박, 메뚜기, 흑암재앙
2025-11-16 19:55:16
홍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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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본문 출9:13-10:29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5-11-16

주일오후설교 251116 우박, 메뚜기, 흑암재앙

본문: 9: 13-10:29

제목: 우박, 메뚜기, 흑암 재앙

 

I.서론

지난 주일에 출애굽기 8장에 나오는 파리떼, 가축재앙, 악성종기 재앙을 살펴보았습니다. 바로왕은 재앙을 당하면서도 그 마음이 완악하여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였습니다. 그 재앙은 점점 더 강하고 심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점진적으로 심하게 간섭하시는 이유는 회개를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멀리서 무슨 채찍의 징조가 보일 때 즉시 회개하고 즉시 하나님 앞에 자기의 완악함으로 고백하면 큰 채찍없이 하나님께서 회복하게 하십니다.

 

오늘은 출9,10장에서 일곱째 재앙인 우박재앙과, 여덟 번째 재앙인 메뚜기 재앙, 아홉 번째 재앙인 흑암재앙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II. 본론

1. 우박재앙

하나님께서는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마음을 완고케 하는 바로에게 강과 땅과 공중으로부터의 재앙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는 하늘로부터의 우박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본문 9: 13-19절까지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에게 이같이 전하라고 했습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기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내일 이맘 때면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를 세상에 끊어버리지 않고 남겨 두신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이름을 온 세상에 널리 알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앞서 악성 피부병때와 마찬가지로 내일 이맘 때라고 그 일어날 시기가 정확히 예고 된 것은 바로에게 회개의 기회를 줌과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서둘러 가축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매우 무거운 우박을 내리시겠다고 했는데 이집트에서는 12-3월 사이에 종종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재앙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고 불이 함께 내린 심각하고도 무서운 초자연적인 이적이었습니다. 이 우박은 애굽이 건국된 이래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는데 사람과 짐승은 우박에 맞아 죽었고 모든 채소와 식물은 못쓰게 되었고 들의 모든 나무는 꺾였습니다. 이 재앙은 거룩하시고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하나님의 분노의 표시가 마지막 대환난의 때에 증거될 것입니다.

 

모든 식물은 그 무렵 싹이 돋아난 보리와 베옷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꽃이 핀 아마()를 말합니다. 그러나 밀과 쌀보리(귀리)는 아직 자라나지 않았으므로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보리와 삼은 1월에 꽃이 피고 3월에 추수되고 밀과 귀리가 4월에 익어 6-7월에 추수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재앙은 아마도 2월에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호와께서는 말씀하신대로 애굽사람들을 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우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때 애굽사람들이 숭배하는 하늘의 여신 눗(Nut)은 비바람을 막지 못했고 곡식 생산의 신 오시리스(Osiris)는 우박으로부터 곡식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본문 27-32절을 보면 바로가 모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번에는 자신이 범죄하였으며 여호와가 의로우시고 자기 백성은 악하다고 고백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려고 하니 우박과 우렛소리를 그치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박과 우렛소리와 비가 그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재앙이 그친 것을 보고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다시 완고해져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바로와 그 신하들은 궁궐 안에 있었기 때문에 우박에 맞지 않았고 또자기들이 직접 가축을 치거나 농사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장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로는 완고한 마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2. 메뚜기 재앙

계속되는 일곱 차례의 재앙에도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자 여덟 번째 메뚜기 재앙과 흑암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애굽의 모든 농작물은 황폐되었고 태양신(Re)을 섬기던 바로와 그 백성들의 믿음은 헛것임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본문 출10: 1-6절에 보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한대로 바로에게 전했습니다.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 땅에 있었던 그날로부터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동지방의 메뚜기는 40여 종류가 있는데 2.5Km²의 메뚜기 떼 속에는 보통 2억마리의 메뚜기가 있으며 때로는 하늘이 어두워질 정도로 떼를 지어 날아다니면서 풀잎이나 곡식, 나무껍질까지 먹어 땅을 완전히 황폐케 만들어버립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중동, 중국 등지에서 메뚜기 떼로 말미암은 엄청난 피해소식이 종종 매스컴에 보도되기도 합니다.

 

본문 10:7-11절을 보니 바로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낼 것을 바로왕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들을 멸망시키기 위해 쳐놓은 덫으로 보았고 왕에게는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라고 극언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로왕은 모세에게 갈 자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전부와 가축들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바로왕은 자녀들은 두고 장정만 가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확실히 사탄의 음흉한 책략이었습니다. 그들의 자녀들이 애굽에 있는 한 그들이 어떻게 애굽과 결별할 수 있겠습니까? 사탄은 말하기를 만일 네가 꼭 예수를 믿고자 한다면 너희 자녀들은 기독교를 강요하지 말고 그들이 행복하도록 그대로 두라, 그들이 자라면 진지하게 예수 믿는 것을 고려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만일 네가 오늘 자녀들에게 영적인 것으로 압박한다면 그것을 몹시 싫어하여 불신앙으로 나갈 것이다마귀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마귀의 경고 사이렌 소리에 솔깃합니다. 가정의 규범은 완화되며, 성경말씀은 주어지지 않으며, 자녀들은 친구들과 마음대로 놀도록 허락되며, 그들을 세상으로부터 이끌어내기 위한 수고를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그 자녀들이 성장했을 때는 신앙으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맙니다.

 

22:6절에서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날마다 하나님께 의지하며 자녀교육을 위한 지혜와 힘을 구해야 합니다. 가르침이란 너무 일찍 시작하는 일이란 없습니다. 정원사가 나무들이 어리고 벽을 타는 가지들을 가꾸기에 알맞은 시간에 시작하는 것 같이, 우리도 자녀들이 가장 부드러운 때에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삼상2:32절에서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자녀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동요나 동화가 아니라 적절한 성경구절입니다. 어린 자녀에게 타일러야 할 첫째 되는 진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피조물들 위에 계신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존경받으시고, 사랑받으시고, 순종받으셔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일학교 교사가 아닌 부모에게 자녀를 가르치는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가 4세가 될 때부터 모세오경을 철저히 가르칩니다. 그 자녀들이 노벨상의 1/3을 차지했습니다.

 

자녀들을 애굽에 남겨두는 것은 이 세상과 일치되도록 허용하는 것이 됩니다.

6:4절에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 자녀들을 애굽에 두고 가라는 사탄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을 힘을 기르기 위하여 하나님은 은총을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6:6-7절에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라는 말씀을 부모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12-15절을 보니 바로가 완고하게 거부하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손을 뻗어 메뚜기떼가 오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메뚜기들은 주로 바람의 방향을 따라 몰려다니게 되는데, 평소에는 남풍이나 남서풍을 타고 리비아나 에디오피아 등지에서 날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라비아 사막지역으로부터 밤낮으로 부는 건조한 동풍을 타고 땅이 어두울 정도로 새까맣게 몰려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재앙에 초자연적으로 개입하셨음을 나타냅니다. 메뚜기는 우박에서 살아남은 채소와 나무열매 등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더 먹어 치웠습니다.

 

16-20절을 보니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황급히 불렀습니다. 그는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것과 이번 한번만 용서하고 기도해줄 것과 메뚜기떼를 떠나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바람의 방향을 동풍에서 서풍으로 바꾸어 메뚜기 떼를 홍해로 몰아넣었습니다. 바람, 폭풍, 지진, 홍수 등 모든 자연의 변화 배후에는 그것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바로는 또 다시 이스라엘 백성 보내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우리는 애굽의 바로에게서 사악하고 교활한 인간의 속성과 단번에 멸망시킬 수 있으면서도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다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뚜기와 관련하여 요엘서 2장과 요한계시록 9장을 보면 지독한 종류의 메뚜기가 나타납니다. 그것들은 무저갱으로부터 나오고, 적그리스도가 그들의 임금으로 불립니다. 그렇다면 바로와 애굽인들에게 메뚜기 재앙을 내리는 것은 그 성가신 것들과 함께 잃어버린 자들을 앞으로의 미래에 징벌할 것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25:41절에서 주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러가라고 함과 같습니다.

 

3. 흑암재앙

본문 21-29절을 보면 이번에는 흑암재앙이 임했습니다. 세 번째, 티끌이 이가 되는 재앙과 여섯 번째 악성 종기가 생기는 재앙과 같이 재앙의 예고 없이 바로 행해졌습니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자 캄캄한 흑암이 삼일동안 애굽 온 땅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애굽에서는 보통 춘분을 전후해서 사막으로부터 캄신이라는 몹시 뜨거운 계절풍이 불어왔는데 이때 모래가 짙은 구름처럼 몰려와 하늘을 어둡게 덮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때 개기일식이 있어서 온 땅이 어두워졌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지만, 삼일동안이나 개기일식이 지속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해와 달, 별들을 만드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든지 애굽 땅을 어둡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자연적인 현상은 애굽의 일부지역에만 영향을 끼치지만 초자연적인 현상인 흑암재앙은 애굽 전역에 광범위하게 미쳤고, 더듬어야 걸어다닐 수 있고, 서로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자리에서도 일어설 수 없는 칠흙같은 어두움이 닥친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거처하는 고센 땅에는 어둠 대신 환한 빛이 있는 특별한 재앙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때 애굽사람들은 그들의 태양신(Ra)에게 빛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삼일동안 태양신은 마치 그들을 조롱하듯이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거짓 신은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애굽에서는 태양이 라(Ra)라는 이름으로 섬김을 받았는데 그 이름은 이채롭게도 왕의 명칭으로 태양을 의미하는 바로(파라오, Pharaoh) 또는 브라(Phra)에서 온 것입니다. 이 아홉 번째 재앙은 세 번째의 연속된 사건의 절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흑암은 빛의 물러남입니다. 그러므로 이 어둠의 심판은 애굽이 이제 하나님에 의하여 버림을 받았다는 것을 명백히 알리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고 오직 죽음뿐입니다. 흑암은 삼일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애굽인들은 그들이 밝힐 수 없는 흑암 속에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들이 끌 수 없는 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세상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엡5:8절 말씀처럼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했고, 고후 4:6절 말씀에는 어두운 데서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악인의 길은 잠4:19절 말씀처럼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길은 어둠 같기 때문에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합니다.

 

애굽 땅을 덮었던 삼일간의 흑암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온 땅에 세시간의 흑암이 있었던 것을 연상시킵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대표한 그의 아들 예수를 버리신 것을 외부로 나타낸 표현이었습니다. 고후5:21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는 그의 백성을 위하여 죄가 되셨고, 그래서 하나님은 1:13절 말씀처럼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지 못하시기에 우리를 대신하여 형벌을 받으신 이로부터 그의 얼굴을 외면하신 것입니다. 그로부터의 이 외면이 구세주로 하여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부르짖게 했습니다.

 

그리고 애굽에 내린 삼일간의 캄캄한 흑암은 지금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엄숙한 사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지금 현재의 행실을 계속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경솔히 여긴다면 결국 바깥 어두운데서,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쫓겨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면 그의 빛 가운데서 여러분도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10: 24절에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 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고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은 데려가도 좋은데 양과 소는 그대로 두고 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의 마지막 타협안이었습니다. 만일 네가 꼭 그렇게 해야한다면 네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 그러나 그를 섬기는 일에 네 소유는 헌납하지 말라는 것이 사탄의 마지막 유혹입니다. 사실 우리는 청지기로서 모든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것이고 우리의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많은 것을 애굽에 남겨 두기를 원합니다. 그것의 대부분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에 사용되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3:8절에서 십일조와 헌물이 하나님 것인데 도둑질 한다고 꾸짖으셨습니다.

 

바로의 이러한 기회주의에 대한 모세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25-26절에서 모세는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김지 알지 못함이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마리도 남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물질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드렸다고는 하지만, 시간은 우리 마음대로 사용하고, 우리가 기도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수고는 하지 않으려 하며, 혹은 수고는 하지만 기도는 하지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마리도라는 말의 의미는 내가 가진 것과 나의 나 된 것 모두가 여호와의 손에 달려있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우리 영혼의 대원수인 사탄이 끊임없이 유혹하는 그럴듯한 것들을 항상 경계하면서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에 합당하게 행하도록 주님의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바로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스라엘을 붙잡아두려고 교묘한 간계와 술책으로 타협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의 네 번째 타협안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마지막 거절이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지금까지 넓은 아량으로 끝까지 참아왔으나 태도를 바꾸어 바로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바로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인내는 계속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때, 회개의 기회가 있을 때 즉시 결단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재앙이나 바로를 위한 기도는 없습니다. 남아 있는 것은 마지막 심판의 재앙, 곧 장자의 죽음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바로에게 내린 우박과 메뚜기와 흑암 재앙이 얼마나 심각한 재앙인지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 재앙이 내리지 않았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세상사람들은 바로왕과 같이 그러한 재앙을 당하면서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싫어하며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그러나 믿는 성도들은 그러한 재난을 볼 때 마다 하나님께서 회개를 촉구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하게

엎드려 말씀대로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사탄은 믿는 성도들을 넘어뜨리기 위해 교묘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믿음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훈계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불만을 키우니 그냥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두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도 청지기 사명을 망각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물질이나 시간이나 자유함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유혹합니다.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셨는데 저와 여러분 모두 하나님 없다고 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더욱 믿음을 지키고 말씀대로 자녀를 양육하고 나의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는 지혜를 얻어 빛의 자녀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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